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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Camping Site

220930, 가을 백패킹, 헬스포츠 블라프엘4 @ 굴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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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첫 백패킹에 대한 내용입니다.

백패킹을 할꺼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어쩌다보니 백패킹까지 하게 됐네요.

너무 만족스러웠고, 또 한번 갈 것 같습니다.

인천 웅진군 굴업도

백패킹 3대 성지, 굴업도, 선자령, 비양도 라고 알고 있는데, 선자령과 비양도는 트렉킹으로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섬인 굴업도는 올 계획도 없었고 생각도 못했었는데...

친구의 계획에 합류하여 올 수 있었습니다.

굴업도에 들어오는 배는 하루에 1대라서... 무조건 자고 와야하는 코스로... 큰맘 먹지 않곤 올 수 없는 곳 입니다.

인천항에서 덕적도, 덕적도에서 여러 섬을 지나 굴업도까지 오면 대략 4시간 배를 타고 와야하는데, 결코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굴업도 이모저모

굴업도를 가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1. 주차 : 9시 10분 배를 타려고 6시 40분에 출발 했으나, 인천항 가는 길목에서 엄청난 정체를 맛 봤습니다. 대략 예상보다 30분 늦게 도착한 8시 10분 정도 였고, 인천항 여객터미널 바로 앞 주차장은 만차 표지판을 내 걸었습니다. 알고보니 들어가보면 자리가 좀 있었다고 하는데... 이럴땐 바로 옆 제주행(?) 여객 터미널 주차장으로 향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건물 옆 주차 타워에 가보면 널널하게 주차 가능합니다. (굴업도 복귀 후 주차장에 가보니 주차 타워도 만석!) 게다가 해풍을 막을 수 있는 주차 타워라 차를 아끼시는분은 야외 주차보다 이곳 주차 추천 드립니다.

2. 덕적도행 배편 : 친구가 다 알아봐줘서 따라가기만 했는데... 좀 느린 자유석 배를 타고 갔습니다. 좌석이 널널하다보니, 편하게 누워 갈 수 있습니다. 반드시 배게를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3. 데칼코마니 : 첫 백패킹이라 가방도 준비를 못했고, 백패킹용 텐트도 준비를 못한 상황이라 어떤 텐트를 살지, 어떤 가방을 살지 친구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덕적도에 내리자마자 온통 피엘라벤, 미스테리렌치, 오스프리... 온통 똑같은 백패킹 가방을 들고 내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진짜 사려고 했던 몇몇 가방이 있었는데 이 상황을 보고... 맘을 접습니다. 물론 백패킹에 최적화 된 가방이고 좋으니까 다들 쓸텐데. 모두 똑같은 가방을 매고 내리는걸 보니... 어떤 가방을 사야할지 감이 오질 않네요...

백패킹과 거리가 먼 가방과 텐트, 그레고리 스타우트 35L + 헬스포츠 블라프엘4

4. 굴업도행 배편 : 배 크기에 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어서, 바깥쪽에 서서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땐 체어를 꺼내서 펴고 앉아서 가시길 추천 합니다.

5. 굴업도 선착장에서 굴업도 해변까지 걸어갈만 합니다. 보통 트럭 얻어 타고 밥까지 먹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트럭도 위험할 뿐더러 밥도 뭐 특별한 느낌은 없습니다. 트렉킹을 즐겨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몰라서 갈땐 트럭과 식당을 이용 했는데, 올땐 그냥 왔습니다. 반찬은 맛있습니다^^ 가격도 섬으로 오는 물류 비용까지 고려하면 비싼건 아니니, 이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굴업도 백패킹

밥먹고 나서 해변에서 좀 쉬어봅니다.

이제 올라가면 큰것(?)도 해결할 수 없고... 양치도 할 수 없는 곳으로 가야하니...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합니다.

게다가 날도 더워서 지금 가면 너무 더울 것 같아서, 해변 상점에서 맥주 한캔 때립니다.

오후 4시쯤 슬슬 올라가봅니다,

1차 언덕까지 올라오는데 15분정도 소요됩니다. 멀어보이지만 경사가 좀 있는 편이라 금방 올 수 있습니다.

굴업도 해변 참 매력 있습니다.

열심히 걸어서 개머리 언덕까지 쭉 와봅니다. 눈부신 햇살과 황금빛 풀(?)이 참 인상적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 했고,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좀 떨어진 위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언덕쪽이고, 낭떠러지 바로 앞이긴 하지만 너무 좋습니다.

헬스포츠 블라프엘4는 가이라인을 풀 팩킹해야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힘들게 가져온 블라프엘 너무 잘 어울립니다.

텐트를 치고 해변을 바라보며서 쉽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너무 좋습니다. 이맛에 백패킹하나 봅니다.

쉬다보니 사슴 한마리가 언덕 아래쪽에 보입니다.

저와 친구의 눈치를 보면서 옆으로 쓱 지나갑니다. 가서 보니 숲과 숲을 이어주는 사슴길이 있더군요 ㅎㅎㅎ

해질녘에 개머리언덕으로 가봅니다. 이날 미세먼지+안개 때문에 잘 보이진 않았지만, 대략 이런느낌으로 해넘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대략 50팀정도 있었던거 같네요!

해가 넘어가니 바로 어두워져서 바로 저녁을 먹습니다.

가방도 작고, 첫 백패킹이라 모든 음식은 비화식입니다. 핫앤쿡... 아이디어는 참 좋은데, 맛이 아쉽네요 ㅎㅎ 그냥 배 채우려고 먹었습니다.

나름 촌에서 살았던지라, 별에 대한 부심은 있었는데... 굴업도에서 본 별이 인생에서 가장 뚜렷하고 가장 많이 본 별인 것 같습니다.

갤럭시 야간 촬영 기능으로 하나 건져봤습니다. 블라프엘과 몽가 그리고 많은 별들이 잘 나오네요

저녁도 먹고 야경도 찍었으니, 힘들게 들고온 와인 한잔 합니다. 너무 맛있게 먹은 와인이네요 ㅎㅎㅎ

그러곤 너무 추워서 바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너무 일찍 잠들어서 일찍 일어난 상황!

역시 오늘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해가 뜨면서 안개는 일부 걷혔으나... 여전히 뿌연 느낌!

아침도 핫앤쿡입니다. 맛은 역시 평범합니다. 다음엔 더 맛있는 녀석을 들고 와야할 것 같습니다.

밥먹고 바로 철수 준비!!

발생한 쓰레기는 모두 가져가는게 백패킹의 규칙!!

하루를 보냈던 장소에 모든 쓰레기는 정리하고 갑니다!

백패킹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참 멋집니다. 이렇게 백패킹을 마치고 떠납니다.

덕적도에서 점심을 해결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남겨봅니다.

다들 뭐먹는진 모르겠지만, 그냥 들렀던 곳!!

덕적도 뻘식당.

바지락 비빔밥과 물회!! 너무 맛 있어서 생각남 ㅎㅎ 물회는 속초에서 친구와 같이 먹었던 청초수 물회??? 이것보다 맛있다는 의견일치 후 흡입!

물회는 사장님 추천, 바지락 비빕밥은 그냥 먹고싶어서 1인분씩 주문했는데... !! 대성공!!

첫 백패킹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다음 백패킹은 언제가야할지 ㅎㅎ 

가방도 사야하고, 텐트도 바꿔야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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