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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전거 여행의 첫날이다.
큰 기대를 품고, 여행중에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할 수 있을거란 기대에 부푼체로 출발한다.
늘 연습하던 내장산 자전거 도로로 달리다가 무리없이 달리다가, 내장 저수지 직전 삼거리에서 쌍치방면으로 갔다.
저 멀리 언덕 오르막이 보이는데,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저곳만 넘어가면 끝나겠지라는 생각에 페달을 밟는다.
생각과 다르게 끊임없는 오르막이다!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끌어서 올라갔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담양을 가는 방법이 두가지 있는데, 지금 가고 있는 그 길과 내장산 복흥 방면으로 가는 2가지 길이 있다.
내장산 방면으로 가는 건 많이 가봤고, 그길이 굉장히 험하고 오르막이 심하다는 것을 알기에 쌍치방면으로 향했지만,
복흥으로 가는 길이 어쩌면 짧고 굵게 끝났을지도.? 라는 생각뿐이다.
이런곳에 저수지가 있는지 20여년을 살면서 처음알았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저수지가 하나 더 있다.
내장산 방면에 보면 산 정상에 무슨 레이더같은게 있다. (볼때마다 뭔지 궁금했었다. 나중에 길 따라 쭉 올아가니 어떤 방산마을이던가? 그 미을에서 야산처럼 생긴 곳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올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여전히 저곳이 뭐하는 곳 인지 모르겠다. 궁금하다. 저 꼭대기 뒤편이 순창이다.ㅋㅋㅋ)
다 온줄 알았지만 또 오르막이다..
폰이라 잘 안보이는데... 저수지는 저 아래 까마득한 위치에 있다...... (사진 중앙부)
정말 가도가도 끝이 없는 오르막이었다...
자전거로 올라가는건 거의 불가능...
주행기록을 나타내줬던 `자전거 행복나눔` 어플이
뭐같아서... 지금까지 달린 기록이 다 날라가버렸다...
오르막 끝! (끝이 아니었다...)
대략 출발 2시간 30분 정도 만에 순창에 도착했다!
오르막만 엄청나게 올랐는데 나중에 순창에서 담양가는 길에서도 오르막이 수시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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